티스토리 뷰

요즈음은 날씨가 밤에도 많이 더워졌습니다. 후덥지근한 느낌이 들어 샤워를 하지만, 샤워 후 이내 더워지고 불쾌지수가 점점 더 올라가게 됩니다. 개인별로 여름을 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저는 샤워 후에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냉장고에 마침 맥주가 떨어져 동네에 있는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는데 눈에 띄는 맥주가 있어서 들고 집으로 와서 한잔 했습니다. 

 

 

리퍼비 인디아 페일 에일 REEPER B. IPA 맥주 내돈내산

 

 

제가 좋아하는 테라와 함께 처음 사 본 맥주 종류입니다. 사실 이 맥주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맥주 캔 모양이 아주 예쁘게 생기기도 했고, 하와이완 같은 이국적인 여자 그림에 이끌려서 사온 맥주입니다. 맥주 캔 디자인이 알룩달룩 상당히 예쁘게 되어있고, 캔 중간에 있는 여성 그림도 이국적인 느낌이 들면서 꼭 외국 휴양지에서 마실법한 맥주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HAMBURG ST. PAULI REEPER B. in Love with German Beer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독일 맥주로 추정이 되고, 아래 부분에는 Exotic IPA, INDIA PALE ALE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IPA 맥주라고 많이 들어는 봤는데 어떤 형태의 맥주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은 일반적인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에 홉을 다량으로 넣어 만든 맥주 종류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화려한 홉 아로마와 강한 쓴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IPA는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인들이 인도에서도 맥주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인도에서 맥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고, 영국에서 만든 맥주를 인도로 운송하는 데는 9~12개월이 걸리는 데다 온도 변화 때문에 맛이 쉽게 변질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의 양조업자 조지 호지슨(George Hodgson)은 기존 맥주에 홉을 더 많이 넣고 알코올 도수를 높인 맥주를 만들었다. 홉은 맥주의 방부제 역할을 했고, 도수가 높으면 균의 침입을 막아 변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인도로 건너와서도 품질이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홉의 풍미를 자랑하는 이 맥주는 순식간에 인도 맥주 시장을 점령하게 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IPA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예전부터 소맥으로 즐겨왔던 맥주와는 확연히 다른 맥주라는 것을 이번에 잘 배웠습니다.

 

 

맥주 캔 뒷면에 있는 제품 정보입니다.

 

제품명은 리퍼비 인디아 페일 에일 명칭이고, 원산지는 독일입니다. 알코올은 5.0%로 제가 좋아하는 테라 4.6% 보다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정제수, 보래맥아, 호프추출물 등이 원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맥주를 잔에 한번 따라봤습니다. 천천히 부었는데도 불구하고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서 좋습니다. IPA 맥주답게 향긋한 향이 많이 나서 좋았고, 맛은 약간의 쓴맛이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향과 맛은 양호한 편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시내에서 바 또는 펍에서 IPA 맥주 한잔 마시려고 하면 가격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구매한 리퍼비 인디아 페일 에일은 가격도 저렴하고 향과 맛도 괜찮아서 집에서 맥주를 즐기기에 참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